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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23 [어린이 기자] DMZ 열차를 타고 평화통일을 꿈꾸다! (18)





2014년 10월 13일, 우리 어린이 기자단이 DMZ 열차를 타고 철원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DMZ 철원안보탐방은 서울역 코레일멤버쉽라운지에서 집합, DMZ열차를 타고 백마고지 역까지 달려 두루미평화마을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노동당사-백골부대 멸공 OP-금강산 철교-월정리역-두루미전시관-백마고지 전적지 순으로 일정이 계획됐는데요. 









먼저 DMZ란, De-Militarized Zone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비무장지대’라 부릅니다. 우리나라는 1950년 6월 25일부터 약 3년동안, 서로 총부리를 겨누며 전쟁을 치뤘는데요. 그리고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을 맺어 마침내 총소리와 대포소리가 멈추게 됐지만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질러 보이지 않는 선이 생기고, 남과 북으로 갈라졌습니다. 



서쪽의 임진강에서 동쪽의 고성까지 약 250km를 따라 군사분계선 즉, 휴전선이 세워지게 된 것인데요. 이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북쪽으로 2km 물러난 곳이 북방한계선이고, 반대로 남쪽으로 2km 물러난 곳이 남방한계선입니다. 그리고 북방한계선과 남방한계선 사이의 지역을 바로 ‘비무장지대’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비무장 지대에는 일반인은 물론, 군부대나 군사시설도 들어설 수 없다고 합니다.



DMZ 열차에 탑승하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열차 내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열차는 모두 1호차(48석), 2호차(40석), 3호차(48석)으로 나눠져 있으며, 2호차에는 매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차로 백마고지역까지 가는 동안에, 신혜연 기자와 함께 최영지 승무원님을 인터뷰 했습니다. 



<최영지 승무원 인터뷰>






인터뷰에 응해준 최영지 승무원





Q1. DMZ 열차는 하루에 몇 번씩 운행하나요?


A1. 현재 어린이 기자단이 타고 있는 경의선은 하루에 왕복 1번씩 운행합니다.



Q2. DMZ 열차는 언제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나요?


A2. 우리나라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세계에 알리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높이고자 운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DMZ 열차는 경의선과 경원선으로 나눠지는데요. 경의선은 올해 5월에, 경원선은 8월에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Q3. DMZ 열차의 내부나 외부 인테리어를 보면 무궁화나 바람개비 등으로 꾸며져 있는데요. 이러한 인테리어가 의미하는 것이 있나요?


A3. 먼저, 내부 인테리어 중 천장의 풍선은 '자유와 희망을 담고 하늘로 자유롭게 떠나가는 풍선'을 의미하고, 바닥의 연꽃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평화누리공원의 연꽃입니다. 벽면을 보면 무궁화나 세계 각 나라의 언어로 '평화', '사랑', '화합'을 의미하는 단어가 쓰인 타이포그래피와 DMZ 이미지 사진이 있습니다. 의자에는 바람개비가 있는데요. 바람개비는 전세계적으로 평화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열차의 외부 인테리어는 1, 2호차는 사람들이 손잡고 있는 것이고, 3호차는 증기기관차입니다. DMZ 열차는 60여 년 전 전쟁의 상처로 남겨진 땅에서 자연의 위대한 생명력으로 세계적 생태의 보고로 거듭난 DMZ를 세계인과 함께 평화와 사랑과 화합의 마음을 담아 달리는 테마열차입니다. 분단의 현실을 극복하고 통일을 하기 바라는, 평화통일로 달려가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Q4. DMZ 열차에 처음 탑승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A4. 저는 KTX에서 근무하다가 DMZ 열차로 왔는데, 처음에 탔을 때는 매우 설렜답니다.



Q5. DMZ 열차에 탑승하는 손님에게 부탁하고 싶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5. 이 DMZ 열차는 분단 현실을 몸소 느끼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다른 관광열차처럼 음주를 하거나 씨끄럽게 노래를 하는 등의 소란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하다보니 어느새 백마고지역에 도착했는데요. 백마고지역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가장 먼저 점심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철원 오대쌀로 지은 밥이라고 했는데, 따뜻한 밥이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노동당사’였습니다. 2002년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2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 노동당사는 해방 후 1946년 김일성이 공산독재정권 강화와 주민통제를 목적으로 건립하고 한국전쟁 전까지 사용한 북한 노동당 철원군 당사인데요. 우리나라가 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이 되고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이곳 노동당사는 북한땅이었으나, 한국전쟁이후 우리나라 땅이 된 수복지구입니다.



북한은 이 건물을 지을 때 1개 리당 쌀 200가마씩을 착취했으며, 인력과 장비를 강제동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건물의 내부를 작업할 때는 비밀유지를 위해 공산당원 이외에는 동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소련풍의 건축기법으로 시멘트와 벽돌을 사용해 지은 약 580평의 3층 건물 구조인데, 한국전쟁 당시 거의 모든 건물들이 파괴, 인멸되었음에도 이 건물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얼마나 견고하고 튼튼하게 지어졌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현재 남한에 있는 유일한 북한의 건물이라고 하는데요. 가운데는 복도로, 양쪽은 사무실로 이용했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옆방에서 이야기하거나 고문을 해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방음시설이 뛰어났다고 합니다. 현재 지붕은 전쟁 때 불에 타서 없어진 상태입니다.



1층은 계단 밑 지하이며, 2층과 3층은 벽의 구멍으로 나무를 꽂아 나무마루로 사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북한의 유일한 정당인 노동당이 공산세력의 확장을 위해 주민들을 세뇌시키기 위한 강당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2층에 김일성이 사용하던 수세식 화장실 변기를 볼 수 있는데, 철원은 1940년대 당시 500가구 넘게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5년 동안 북한은 이곳에서 애국인사들의 체포, 고문, 학살 등의 소름끼치는 만행을 수없이 저질렀으며, 한번 이 곳에 끌려들어가면 시체가 되거나 반송장이 되어 나왔고, 무자비한 살육을 저지른 곳이기도 합니다.



노동당사 정면의 계단을 보면, 11자로 깨져있는 자국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자국은 한국군과 미군이 북한군과의 전쟁에서 승리함을 자축하기 위해 미군전차가 올라갔던 자국이라고 합니다. 이 곳 노동당사는 총탄자국, 전차의 흔적을 통해 6·25전쟁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6·25전쟁 직후 얼마나 참담했을지 상황을 짐작해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백골부대의 멸공 OP(Observation Post: 군사 감시초소, 관측소)에서는 백골부대를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한 후, 전방의 걷힌 커튼에서 북한땅을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부대소개영화를 시청했는데요. 백골부대는 1950년 10월 1일 23연대 3대대 10중대가 3.8선을 최초로 돌파해 이날을 기념해 국군의 날이 제정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부대입니다. 영상에서 백골부대는 150여회 전투에서 한번도 패하지 않은 국군의 전설이며, 북한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라고 소개했습니다. 국토의 최전선에서 ‘필사즉생 골육지정’이라는 백골정신으로 실전적 훈련을 진행하는 군대다운 군대라고 하는데요. 



이곳 멸공 OP는 서울에서 100여km, 평양에서 158km 떨어져 있습니다. 철의 삼각지대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방한계선이 코앞에서 보이는 곳인데요. 영상을 시청한 후 커튼을 걷자 멀리 평강공주가 온달을 장군으로 키우기 위해 훈련시켰다는 서방산이 맑은 하늘 아래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6·25당시 김일성이 한국군 장교 군번줄을 군 트럭으로 갖다줘도 맞바꾸지 않겠다고 했다던 오성산도 보였습니다. 백마고지전투와 함께 6·25전쟁사상 2대격전으로 불리며 영화 ‘고지전’의 배경이 된 저격능선, 열흘동안 주인이 24번이나 바뀐 백마고지도 멀리 보였습니다. 지금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언제든지 적의 도발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곳이기에 한 치의 긴장도 늦출 수 없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 1. 금강산 전기 철도 교량 옆 한탄강

    2. 끊어진 금강산 전기 철도 교량

    3. 전기 철도 교량에 대해 설명하는 문화해설사님

    4. 금강산 전기 철도 교량의 모습





다음으로는 금강산 전기 철도 교량에 다녀왔습니다. 금강산 전기 철도 교량은 1926년 세워진 금강산 전기 철도용 교량인데요. 철원역을 시작으로 내금강역까지 약 116km를 하루에 총 8번씩 운행했으며, 내금강역까지 약 4시간이 걸렸다고 했습니다. 요금은 당시 쌀 한가마 값인 7원 56전이었으며, 1936년 당시 이용객은 연간 15만 4천여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남북분단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금강산 전기 철도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이 교량은 2004년 등록문화재 제112호로 지정됐습니다. 옛날에는 내금강역까지 부지런히 달렸을 열차의 흔적은 이제 온데간데 없고, 도중에 끊어진 교량을 보니 마음이 아팠는데요. 분단의 안타까움을 잘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금강산 철교 방문 후 월정리역과 두루미 전시관으로 갔습니다. 월정리역은 서울에서 원산까지 이어졌던 경원선의 간이역으로, 신탄리역의 다음 역이었습니다. 현재 폐역상태인 월정리역은 남방한계선에 근접한 최북단에 위치해 있는데요. 과거 원래 월정리역의 반 정도는 현재 비무장지대 안에 위치했다고 합니다. 



현재 복원된 월정리역 앞에는 6·25전쟁 당시 월정리역에서 마지막 기적을 울렸던 객차의 잔해 일부분과 유엔군의 폭격으로 부서진 인민군 화물열차 골격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 앞에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팻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부서지고 녹슨 화물열차의 흔적은 전쟁의 상황을 실감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이번 탐방의 마지막 방문지는 백마고지 전적기념관이었습니다. 철원군 북방에 있는 백마고지는 6.25 전쟁 당시 가장 피비린내 나는 격전지였다고 합니다. 1952년 10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10일 동안에 걸쳐 대혈전이 지속된 백마고지 전투는 포탄이 30만 발이나 투하됐고, 이 10일동안 백마고지의 주인이 24번이나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 전투에서 중공군은 1만4천여 명의 사상자를 내 2개 사단이 완전 와해됐으며, 국군 제9사단은 백마고지의 대승을 계기로 백마사단이라 명명됐다고 합니다. 당시 김일성은 백마고지를 빼앗긴 것이 분해 3일동안 음식도 먹지 않고 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당시 흙먼지와 시체가 뒤엉켜 악취가 코를 찔렀으며 포격으로 산이 하얗게 변하고 본래의 모습을 잃고 말았는데, 하늘에서 본 백마고지의 모습이 마치 백마가 누워있는 형상과 같다고 해서 백마고지로 불리게 됐다고 합니다. 백마고지는 본래 396m였으나, 폭격으로 인해 1m가 깎여나가 395m가 됐습니다. 당시 백마고지 전투가 얼마나 치열했는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백마고지 전적기념관은 ‘회고의 장’ ‘기념의 장’ ‘다짐의 장’등 3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아군 및 중공군 전몰장병(적과 싸우다 죽은 장병)을 추도하기 위한 ‘회고의 장’엔 위령비와 분향소가 마련돼 있었습니다. 전사자 비에는 아군 844분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아군의 전승과 전공을 기리기 위한 ‘기념의 장’엔 높이 22.5m의 전적비와 기념관이 있었습니다. 높이 22.5m의 각 자리 수를 더한 숫자 9는 백마고지 전투에서 활약한 제9사단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또한 이 전적비는 사람이 두 손을 모아 기도하고 있는 모습을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손바닥의 비마 3마리는 제 28, 29, 30 연대를 의미합니다. 조국 통일의지를 다지기 위한 ‘다짐의 장’에는 비무장지대 내의 백마고지와 북녘땅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자유의 종’이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DMZ 철원안보탐방을 통해,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전쟁의 안타까움과 당시의 상황을 몸소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봤던 총탄이나 탱크가 남긴 자국, 녹슨 열차의 파편, 백마고지 등 전쟁의 흔적을 하나하나 살펴본 것이 제일 뜻깊은 경험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무엇보다도 우리나라가 아직도 휴전상태이고, 서로의 한계선에서 무장을 하고 서로를 감시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안타까웠습니다. 남과 북이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더 살기좋은 나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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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현경

    기사 잘읽었습니다 ^^

    2014.10.23 17:11 [ ADDR : EDIT/ DEL : REPLY ]
  2. 잘 읽었습니다!

    2014.10.23 17:50 [ ADDR : EDIT/ DEL : REPLY ]
  3. 김유진

    감사합니다~ 근데 백마고지라는 이름이 붙게 된 내용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오타가 있네요. '됏네요'라고 써 있어요.

    2014.10.23 17:56 [ ADDR : EDIT/ DEL : REPLY ]
  4. 기사 잘 읽었어요~

    2014.10.23 19:25 [ ADDR : EDIT/ DEL : REPLY ]
  5. 글을 자주 올시셔서 솜씨가 대단하세요!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2014.10.23 21:00 [ ADDR : EDIT/ DEL : REPLY ]
  6. 신혜연

    기사 잘읽었습니다~~^^

    2014.10.23 21:31 [ ADDR : EDIT/ DEL : REPLY ]
  7. 5학년 강이안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10.23 23:04 [ ADDR : EDIT/ DEL : REPLY ]
  8. 전하진

    열심히 인터뷰 하시던분들... 잘 적으시기까지.. 잘 보았습니다. ^^

    2014.10.23 23:31 [ ADDR : EDIT/ DEL : REPLY ]
  9. 박진

    기사 잘 읽었습니다^^.
    멋진 기사네요~

    2014.10.24 07:58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2014.10.24 16:07 [ ADDR : EDIT/ DEL : REPLY ]
  11. 김태규

    인터뷰기사가 멋지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10.24 17:48 [ ADDR : EDIT/ DEL : REPLY ]
  12. 김규태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10.25 12:14 [ ADDR : EDIT/ DEL : REPLY ]
  13.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10.25 15: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김유진

    모두들 감사합니다^^

    2014.10.25 21:37 [ ADDR : EDIT/ DEL : REPLY ]
  15. 박경준

    잘 읽었습니다.

    2014.10.26 17:52 [ ADDR : EDIT/ DEL : REPLY ]
  16. 인터뷰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10.26 18:37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이준석

    평화통일
    기사 잘 쓰셨네요

    2014.10.27 21:01 [ ADDR : EDIT/ DEL : REPLY ]
  18. 인터뷰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12.03 19:0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