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이미지 출처: http://www.unilab.edu.br/?attachment_id=13032)

20146월 현재 대한민국을 넘어서 전 세계가 브라질 월드컵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삼바’, ‘축구그리고 아마존으로 알려진 나라, 바로 브라질인데요.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영토를 지닌 나라이자, 남미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인 브라질은 그 크기만큼이나 지역 별로 서로 다른 문화적·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행정구역은 크게
26개의 주와 1개의 연방특별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역적 차이에 따라서는 크게 북부지역(45%), 북동부지역(18%), 남동부지역(11%), 남부지역(7%), 중서부지역(19%) 5개의 지역으로 나뉘는데요. 북부지역은 주로 열대 우림지역으로, 브라질하면 쉽게 떠올리는 아마존이 북부지역에 속합니다. 북부지역에는 각종 야생동물과 희귀식물들이 서식하며, 석유와 우라늄과 같은 각종 천연자원이 매장되어 있습니다.

북동부지역은 해안선을 따라 비옥한 토양지대와
'Sertão'이라 불리는 반사막 평원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남동부지역은 브라질의 대표적인 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가 속한 지역으로 아열대성기후 지대로 농수산업, 광업, 공업 등이 고루 발달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저번 달 기사에서 언급했던 쿠리치바가 속한 남부지역은 온대성 기후지대로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계 이민들이 주로 정착하였던 지역이며, 그로 인해 브라질 내에서도 안전하고 중산층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힙니다. 마지막으로 중서부 지역은 브라질의 수도인 '브라질리아'가 속한 지역으로 고온 다습한 열대성기후 지대로 축산업, 농업, 광업 등이 발달한 지역입니다. 특히 이 지역은 중앙 고원을 비롯한 고지대로, 브라질의 다른 지역에 비해 대부분 미개발 상태에 머물러있는 상태입니다.


이 브라질의 광대한 영토 중
2014 브라질 월드컵 개최지는 마나우스, 포르탈레자, 나타우, 헤시피, 사우바도르, 쿠이아바, 브라질리아, 벨루오리존치,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쿠리치바 그리고 포르투 알레그레로 총 12개의 지역에서 월드컵 경기가 펼쳐지게 되는데요. 12개의 도시 중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지역 예선전이 열리는 곳은 중서부 지역의 쿠이아바, 남부지역의 포르투 알레그레 그리고 중서부 지역의 상파울루 입니다.

세 경기장이 각각 다른 특성을 지닌 지역에 위치하는 만큼
, 우리대표팀의 경기가 진행되었던 지역과 경기장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참 흥미로울 텐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현지 유학생이 들려주는 대한민국 경기 개최지 별 특성,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지금부터 함께해 보실까요?


▲ 쿠이아바 /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
(원본이미지 출처: http://www.cuiaba2014.mt.gov.br/download.php?id=213044)

먼저, 이미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렸던 곳이죠! 바로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입니다. 사실 쿠이아바는 브라질 현지에서 공부 중인 유학생들에게도 다소 생소한 지역이었는데요! 그건 바로 쿠이아바가 브라질의 내륙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이 덜 되어있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쿠이아바는 해발고도 125m, 남미대륙의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으로, ‘남미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또한 쿠이아바는 마투 그로수
(Mato Grosso)주의 주도이자, 쿠이아바 강을 끼고 있어 희귀한 야생동물들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쿠이아바 지역의 날씨는 어떨까요? 경기 중 선수들이 더위에 지쳐하던 모습을 혹시 보셨나요? 6월 현재 브라질 전역은 겨울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브라질이 365일 내내 여름인 것은 아니랍니다! :D 한국과 정 반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브라질은 한국의 계절과 정반대의 계절을 맞이합니다. 즉 한국이 여름일 때 브라질은 겨울, 한국이 겨울일 때 브라질은 여름인 것이죠!) 쿠이아바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기온이 평균 섭씨 30도에서 37도를 넘나드는 지역입니다. , 브라질 내에서도 쿠이아바는 악명 높은 열대기후를 가진 지역이랍니다.

쿠이아바가 다른 브라질 지역들에 비해 지닌 또 다른 특징은
, 브라질의 서쪽 지역에 위치해있어 다른 브라질 지역과 시간대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보통 브라질 현지 시간은 한국 시간 기준으로 12시간을 빼면 되는데요! 쿠이아바가 위치한 서쪽 지역은 한국 시간 기준으로 13시간을 빼야합니다. , 쿠이아바 현지 시각으로 17일 저녁 6시에 열렸던 러시아와의 경기는 한국 현지 시간으로 18일 아침 7시였던 것이죠.


▲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의 실제 내부모습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은 이번 월드컵 경기를 위해 새로 지어진 신축 경기장으로 FIFA에 따르면 이 경기장 건축을 위해 2,300억 원 가량이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쿠이아바에 지어진 이 경기장은 '환경 파괴 없는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하여 건설된 경기장으로 '빅 그린'이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의 실제 외부모습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은 42,968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으며월드컵 이후에는 브라질의 프로축구 클럽인 믹스토(Mixto)와 오페라리오(Operário)의 홈구장으로 이 경기장을 활용하게 된다고 합니다사실이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은 작년 12월 정식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경기장 공사 중 발생한 다양한 사고들로 인해 마지막까지 완공이 지연되었던 경기장입니다하지만결국 월드컵 개막 전에 성공적으로 완공이 되었답니다!



▲ 포르투 알레그레 /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경기장
(원본이미지 출처: http://trend-junky.com/5243/stadiums-2014-world-cup/7/)

다음은, 두번째 경기로 알제리전이 열리게 될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경기장입니다! '포르투 알레그레'라는 지역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아마 여러분들께는 조금 생소한 지역일지 모르는데요! 사실, 저희 한국 유학생들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한 지역이랍니다! (실제로 한국 유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니, 도움이 필요하실 경우 한국 유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포르투 알레그레는 '즐거운 항구 혹은 행복한 항구'라는 뜻으로, 브라질의 남부 지방인 '리우 그란데 두 술 (Rio Grande do Sul)'주의 주도이자 '남미의 유럽'이라 불리는 항구도시입니다.

또, 파투스 호 북안에 위치하고 있어, 남부 브라질의 관문 구실을 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과거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남부 유럽의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했던 지역으로, 브라질 북부 지역들에 비해 풍습이나 문화가 상당히 이국적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포르투 알레그레는 다른 브라질 지역들에 비해 안전하고 도시가 상당히 발전되어 있는 편이며 브라질 내에서도 중산층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 중 한 곳입니다.

이 곳 포르투 알레그레는 브라질 특유의 덥고 습한 열대 기후가 아닌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곳인데요. 4계절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지역으로, 겨울인 6월에는 평균기온이 약 15도, 습도는 80% 정도의 기후를 보이는 곳입니다. 브라질이라고 하면 일 년 내내 덥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지금 이 곳 포르투 알레그레는 한 겨울로 알제리와의 경기시간에는 13도 정도의 온도였다고 합니다. 또 항구도시인 만큼 강한 바람이 몰아치기 때문에 이 또한 경기의 변수로 작용되기도 한답니다.



▲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경기장의 외부, 내부 모습
(출처:http://consuladogaucho.blogspot.com.br/2010/01/estadio-beira-rio.html)

그리고 이 곳 포르투 알레그레의 경기장인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경기장은 '강가에 있는 경기장'이라는 뜻으로 1969년 브라질의 축구 클럽인 '인테르나시오날 (Internacional)'의 홈구장으로 개장된 경기장입니다. 이 경기장은 월드컵을 위해 리모델링을 시작하여 올해 4월 초에 42,991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개장되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이 곳 베이라
-리오 경기장의 리모델링을 위해 인테르나시오날의 팬들이 벽돌, 시멘트, 철골 등을 자발적으로 기부했다고 하니, 브라질 사람들의 축구사랑을 가장 엿볼 수 있는 경기장이기도 합니다. , 이 포르투 알레그레의 경기장은 해가 질 무렵에 석양과 함께 보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 경기장은 남부 브라질에서 가장 큰 경기장이기도 합니다!


▲ 상파울루 /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
(원본이미지 출처: http://www.thefootballstadiums.com/arena-de-sao-paulo)

그 다음으로는,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가 펼쳐질 곳이죠! 바로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입니다! 상파울루는 다른 지역들에 비해, 많은 분들이 잘 알고계시는 브라질의 대표적인 도시인데요. (간혹 상파울루를 브라질의 수도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브라질의 수도는 '브라질리아' 랍니다-! )

상파울루는 상파울루 주의 주도이자 브라질의 남동부 지역에 속한
, 인구 1,100 만 명을 지닌 한국의 서울과도 비슷한 브라질 내의 가장 큰 국제도시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상파울루는 브라질의 최대 공업도시이자, 금융 중심지이며, 남아메리카 최대의 도시랍니다! 상파울루는 브라질 고원과 대서양 사이의 마르 산맥 구릉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커피재배에 알맞은 토양으로 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도시입니다. 한국의 서울처럼, 도심에는 수많은 사람들과 혼잡한 도로망으로 인해 교통 혼잡이 가장 심한 지역으로 꼽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 곳 상파울루에는 일본인들을 비롯한 다양한 아시아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 우리 한국 교민들도 이 곳 상파울루에 5만 명 가까이 거주하고 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 예선 3 경기 중 한국 교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여 응원전을 펼치지 않았을까 합니다. 현재 상파울루의 평균기온은 16도 안팎으로 서울의 가을 날씨와 비슷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 상파울루의 경기장인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을까요? '아레나 데 상파울루'는 브라질의 국제공항인 과를류스 공항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중간 지접인 해발고도 약 750m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레나 데 상파울루''상파울루 코린치안스' 경기장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그는 바로, 브라질의 유명 축구 클럽인 코린치안스가 약 3,700억 원을 부담하여 지은 경기장이기 때문입니다. 코린치안스는 이번 월드컵 전까지 클럽 전용 경기장이 없었는데요.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기회로 정부의 지원을 통해 클럽 전용 경기장을 짓게 되는 쾌거를 이루었답니다
! 이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은 최대 68,03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브라질 내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 크기에 걸맞게, 아레나 데 상파울루는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식 및 오프닝 경기가 열린 경기장이기도 합니다. 이 경기장은 경기장 내부와 좌석 주변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게 건설되었으며 좌석 위쪽의 돌출된 지붕이라는 독특한 건축물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실
, 이 경기장은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도 경기장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던 경기장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311월에는 공사 중에 거대한 철골 구조물이 관중석 공사 현장에서 낮잠을 자던 인부 2명을 덮쳐 사망하게 만든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었는데요. 이 사고로 관중석 일부가 파괴되고 대형 LED 패널도 파손되어 공사 진행에 큰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막 바로 직전에 완공되어 현재는 경기들이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경기장 근처에는 파벨라(favela)라고 불리는 빈민촌들이 다수 위치하고 있어, 경기장 바깥에서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의 조별 예선 개최지와 그 경기장에 대해 함께 보셨는데요! 어떠셨나요? 브라질 현지를 조금이나마 느끼실 수 있으셨나요? 기회가 된다면 월드컵 경기장에 직접 방문하셔서 경기를 보는 것도 좋았겠지만, 경기가 펼쳐졌던 지역과 경기장에 대해 알아 보는것도 또다른 재미가 아닐까 싶네요. 마치 브라질에 직접 와 계시는듯한 느낌을 받으시나요?

지금까지 지구촌 축제의 장 브라질에서 박 란 이었습니다
!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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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 재미있게 잘봤어요^^
    브라질에서 월드컵의 열기를 직접느껴보고 싶어지네요~

    2014.07.06 11:56 [ ADDR : EDIT/ DEL : REPLY ]


쿠리치바의 독특한 버스시스템 (하편)


▲뚜부의 요금 징수원 (출처 :www.thestar.com.my)

대형 굴절 버스를 제외한 다른 버스들은 어떻게 환승할 수 있을까요? 그건 바로 주로 대형 굴절 버스 맨 마지막 정류장에 위치한 터미널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꾸리치바와 인접한 28개의 주변 도시 가운데 13개 도시는 꾸리치바의 대중교통 시스템과 연계되어 터미널에서 환승해 오갈 수 있습니다. 이 터미널 안에서도 뚜부와 마찬가지로 요금을 한 번 내면 터미널을 벗어나지 않을 경우 여러 종류의 버스들을 요금을 추가로 더 내지 않고 탑승할 수 있습니다. 신기한 점은 이 터미널 안에서 다른 버스들로 갈아탈 때는 요금 징수원이 위치한 앞문으로 승차하지 않고 모두 뒷문으로 승차한다는 점입니다.


▲뚜부(Tubo)의 외부 모습, 뚜부(Tubo)의 내부 모습


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쿠리치바의 버스 요금 징수 방법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볼까요? 대형 굴절 버스의 경우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뚜부 안으로 들어올 때 요금징수원에게 요금을 내고 들어오게 됩니다. 그렇다면 대형 굴절버스를 제외한 다른 버스들은 어떻게 요금을 내고 버스에 탑승하게 될까요? 그건 바로 1960~70년대에 우리나라에도 존재했던 ‘버스안내양’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즉, 대형굴절버스를 제외한 다른 종류의 버스에는 버스 맨 앞에 요금징수원이 앉아있어 버스에 탑승할 때 요금징수원에서 돈을 내고 들어오면 됩니다. ( 쿠리치바의 뚜부를 제외한 브라질의 거의 모든 버스에는 이렇듯 요금징수원이 맨 앞에 앉아있습니다! ) 그리고 대형 굴절 버스부터 다른 여러 종류의 버스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터미널에서 버스에 탑승할 때에는, 터미널 입구에서 돈을 내고 들어오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 대형 굴절 버스를 타고 터미널까지 와서 다른 종류의 버스로 갈아탈 때에는 다시 돈을 내지 않기 위해 뒷문으로 승차하게 되는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는 뒷문으로 승차하는 일이 금지되어 있는데, 참으로 신기하지 않나요? 하지만, 터미널과 뚜부를 제외한 다른 버스정류장에서 뒷문으로 승차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그렇다면 쿠리치바의 환승요금은 과연 어떻게 책정되는 것일까요? 아주 간단합니다! 따로 환승요금이 책정되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도 계속 언급했다시피 한 번 탈 때 내는 버스요금인 평일과 토요일 기준 2.7 헤알(우리 돈으로 약 1,350 원), 일요일 기준 1.9헤알(950원) 으로 계속해서 목적지까지 환승할 수 있습니다. 장거리를 갈 경우에는 매우 저렴한 버스 요금이지만, 한 정거장이나 두 정거장만 가기에는 조금 아까운 요금이겠죠?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대형 굴절 버스의 경우 뚜부에서 손쉽게 다른 굴절 버스로 환승이 가능하지만, 다른 버스의 경우 터미널에서만 환승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노란 버스를 타고 터미널이 아닌 다른 일반 버스정류장에 내린다면 다른 초록버스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다시 버스요금을 내야하는 것이죠!


▲버스에서 뚜부 (Tubo)로 펼쳐지는 발판의 모습

지금까지 쿠리치바의 버스 시스템에 대해서 소개해드렸는데 잘 이해가 되셨나요? 조금 헷갈리신다고요? 그럼 이해하기 쉬우시도록 우리나라 서울의 버스 시스템과 비교해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의 버스 시스템이 쿠리치바의 버스 시스템을 본 따 만들어진 만큼, 두 도시의 버스 시스템은 비슷한 점이 무척 많은데요. 가장 큰 공통점은 두 도시 모두 버스전용차로와 환승시스템이 확립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먼저, 버스전용차로입니다. 쿠리치바의 도로들은 절대적으로 버스 위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선 도로의 경우 편도 4차로 구성되어 1차는 버스 전용, 2차는 뚜부가 설치되어있는 버스정류장, 나머지 3,4차는 승용차 등의 일반 차량 전용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입체적인 버스 시스템 덕분에, 쿠리치바의 버스들은 일반 승용차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운행될 수 있었고 지하철 건설비의 10~20%로 시속 30km의 속도를 내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본 따 만들어진 서울의 버스 전용 차로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요? 서울시는 강남대로, 수색로를 포함한 많은 도로에 기존 도로의 중앙차선을 버스 전용으로 제공하는 중앙 버스 전용 차로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가로변 쪽 차선을 버스전용으로 제공하는 가로변 버스 전용차선 또한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버스 전용차로가 쿠리치바의 버스 전용 차로와 다른 점은 서울에는 상, 하행선 정류장이 교차된 곳들이 있어 정류장이 맞닿은 쿠리치바와 달리 버스 간 추월이 가능하게 설계되었다는 점입니다. 서울의 버스 전용차로 시스템이 나중에 설계된 것인 만큼 좀 더 진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 이미 눈치 채셨나요?



▲뚜부 (Tubo) 내부의 전광판

두 번째로는, 쿠리치바와 서울의 환승시스템에 대해서 비교해보겠습니다. 쿠리치바와 서울의 환승 시스템은 모두 버스 종류에 상관없이 환승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 같습니다. 그러나, 거리에 따라 환승요금이 부과되며 환승할 때마다 돈을 더 추가로 내야하는 서울의 환승 시스템과 달리 쿠리치바는 거리에 관계없이 돈을 더 추가로 내지 않고 환승할 수 있는 환승 시스템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쿠리치바의 경우 서울의 버스 시설보다는 다소 낙후된 시설을 가지고 있지만, ‘탑승 시 한 번만 요금을 내면 그 어디든 갈 수 있는’ 사회적 요금제를 실시함으로써 시민들 간의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에 의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의 경우 T머니, 교통카드 등 선진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정류장이 아니라 버스 차량별로 요금을 받는다는 점과 차안에 탑승한 뒤 지폐로 요금을 내면 거스름돈을 돌려주느라 운행 시간이 지체되는 점이 버스의 원활한 운행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의 버스시스템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보면, 이러한 문제점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보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보완 될 경우, 서울시는 쿠리치바와 같은 세계적인 교통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쿠리치바의 대형 굴절 버스에서부터 쿠리치바와 서울의 버스 시스템 비교까지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점들에 대해서 함께 보셨는데요. 잘 이해되셨나요?

도시 곳곳마다 튜브모양의 버스 정류장이 세워져있고, 도로마다 지하철처럼 길게 생긴 버스가 쉴 새 없이 달리고 있는 도시, 쿠리치바. 이 정도면 ‘브라질의 교통도시’라는 별명을 갖기에 충분해보이지 않나요?

이상으로 버스들의 천국, 쿠리치바에서 박란이었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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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

    뚜부라는 곳 안에 한번 들어가보고 싶어요 ㅎㅎ

    2014.06.12 22:53 [ ADDR : EDIT/ DEL : REPLY ]
  2. 오오 완전 신기

    2014.06.13 11:22 [ ADDR : EDIT/ DEL : REPLY ]


쿠리치바의 독특한 버스시스템(상편)


▲ 꿈의 도시, 쿠리치바

‘땅 위로 달리는 지하철’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이러한 지하철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브라질 남부에 위치한 파라나 주의 주도인 쿠리치바입니다. ‘쿠리치바 (Curitiba)'는 독특한 버스 시스템과 환경 친화적인 도시 설계로 ’꿈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브라질의 남부 도시입니다. 세계적인 유명 관광지도, 브라질 북부 지역에 비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도시도 아닌 브라질 남부의 한 도시에 불과했던 쿠리치바가 꿈의 도시로 불리어지며 세계 각국의 찬사를 받게 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또한, 쿠리치바의 버스시스템은 어떠하기에 교통도시라는 멋진 타이틀까지 얻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럼 지금부터 브라질 쿠리치바의 독창적인 버스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실까요?

가장 먼저, 쿠리치바의 여러 가지 버스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쿠리치바에는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여러 종류의 버스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쿠리치바에서는 이 서로 다른 버스들을 각각 특성에 맞게 색깔별로 구분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버스이자 쿠리치바를 대표하는 버스는 바로 대형 굴절 버스 (Onibus biarticulado 혹은 Onibus expresso)입니다. 쿠리치바의 버스는 한 마디로 ‘땅 위로 달리는 지하철’이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실, 쿠리치바에는 지하철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일명 ‘땅 위의 지하철’이라 불리는 빨간색 대형 굴절 버스가 도시 곳곳으로 쿠리치바 도시 사람들을 실어 나릅니다. 마치 지하철 3칸을 떼어다 붙여놓은 것처럼 생긴 이 굴절버스는 그 어떤 곳으로 가는 노선이든지 5분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배차간격이 아주 짧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대형 굴절버스는 쿠리치바의 주요 간선도로들을 거의 다 꿰차고 있어 굴절 버스만으로도 충분히 쿠리치바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게 운행되고 있습니다.

▲ 대형 굴절 버스, 뚜부에서 바라 본 대형 굴절 버스, 대형 굴절 버스의 내부

그렇다면 쿠리치바에는 이 굴절버스를 제외한 어떤 또 다른 버스들이 있을까요? 쿠리치바에서는 빨간색 대형 굴절 버스 뿐 아니라 지역버스, 직통버스, 관광버스 등을 색깔별로 구분하여 버스 간에 완벽한 환승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즉, 쿠리치바에서는 통합 터미널과 지역 터미널 그리고 우리나라 ‘구’ 개념의 Bairro 사이를 이어주는 주황색 버스 Onibus alimentador, 시내(Centro)에서 다른 Bairro까지 연결하는 노란 버스인 Onibus convencional, 시내에서부터 터미널까지 연결하는 노란 버스인 Onibus troncal, 쿠리치바의 핵심 장소만 빠른 속도로 순회하는 회색 버스 Linha Direta (혹은 Ligeirinho라 불림), 여러 Bairro들을 이어주는 초록색 버스 Onibus inter-bairros, 쿠리치바 중심가와 주요 광장들을 순회하는 흰색 버스 Onibus circular, 쿠리치바에 위치한 병원들마다 서는 흰색 버스 Onibus circular hospitais, 쿠리치바의 주변 위성 도시들을 오가는 베이지색 버스 Onibus metropolitano,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버스인 Ligeirao Azul 그리고 쿠리치바의 관광지마다 정차하며 안내방송도 제공되는 연두색 2층버스 Linha Turismo까지 그 어떤 장소든지 버스만으로 갈 수 있도록 많은 버스 노선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꾸리치바의 다양한 버스 종류
위에서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Onibus Biarticulado, Onibus Convencional, Onibus Alimentador, Onibus inter-bairros, Ligeirao Azul, Linha Turismo, Linha Direta, Onibus Metropolitano



▲꾸리치바의 다양한 버스 종류

이렇게 다양한 버스들이 존재하는 쿠리치바의 환승 시스템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요? 쿠리치바의 환승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쿠리치바의 버스 시스템에서 관찰 할 수 있는 가장 커다란 특색인 ‘뚜부(Tubo)’라고 불리는 버스정류장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뚜부’는 지름 3M, 길이 10M 정도의 튜브모양으로 생긴 대형 굴절 버스정류장입니다. 이 버스정류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뚜부 입구에 앉아있는 요금 징수원에게 버스요금을 내야하는데, 한번 요금을 내고 뚜부 안으로 들어가면 다른 뚜부에서 내리더라도 계속해서 다른 대형 굴절버스에 추가로 돈을 더 내지 않고 탑승할 수 있습니다. 즉, 뚜부 안으로 한 번 들어가면 뚜부 밖으로 나올 때까지는 요금을 추가로 더 내지 않아도 됩니다. 대형 굴절 버스가 뚜부에 도착하면 굴절버스에서 발판이 내려와 펼쳐지면서 뚜부와 대형 굴절버스가 연결되고 동시에 버스의 문이 열려, 뚜부에 줄 서있던 승객들이 편리하게 버스에 승차할 수 있습니다. 다만, 뚜부에 내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각 정류장마다 뚜부의 크기가 다르므로 때에 따라 굴절 버스의 2번째 칸과 4번째 칸의 문만 열리는 경우가 있으니 안내방송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점과 때때로 굴절버스의 4번째 칸에 열리는 문은 뚜부 밖과 연결되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下편에서 계속됩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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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

    굴절버스라니 신기하네요~ 꾸리치바 버스 한번 타보고 싶어요 :)

    2014.06.12 22:52 [ ADDR : EDIT/ DEL : REPLY ]
  2. 땅위로 지하철 완전 신기해요

    2014.06.13 11:24 [ ADDR : EDIT/ DEL : REPLY ]
  3. 만사형통

    땅위로 다니면 그냥 전철이지 지하철은 아닌 것 같네요.

    2014.07.14 15:00 [ ADDR : EDIT/ DEL : REPLY ]
  4. 봄이

    이거 글 복사해도 되나요?안되나요? 숙제인데......이거 배끼는건 아니고

    2017.06.19 22:3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