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다음으로 지은 궁궐, 창덕궁입니다. 한양 안에 5개의 궁궐 중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있는 궁은 창덕궁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궁궐의 길도 자연의 길을 그대로 한 길은 바로 여기, 창덕궁 밖에 없습니다.

다른 궁궐(창경궁)과 연결되어 있는 궁궐도 바로 여기, 창덕궁 뿐입니다.



창덕궁의 정전과 월대, 조정


창덕궁의 정전은 인정전입니다. 인정전은 국보225호로, 멀리서 보았을 때는 2층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1층입니다.

그리고 천장에는 전등이 달려있습니다. 또한 노란색 커튼이 달려있고, 다른 정전처럼 일월오봉도와 어좌(왕이 앉던 의자)가 인정전 정면에서 보입니다. 

지금까지 창덕궁의 정전 내부에 대해 설명을 했고, 이제부터 창덕궁의 정전 외부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월대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월대는 잔치할 때 악사(노래를 연주하는 사람)가 올라가서 연주를 하기도 했습니다.

월대의 위치는 인정전에 가기 전, 계단을 올라갈 때 인정전 앞에 있는 곳이 월대입니다. 월대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상월대와 하월대입니다.

상월대는 인정전 바로 앞에 있는 월대를 말하고, 하월대는 계단 1개를 올라가고 나서 보이는 월대입니다.


조정은 월대의 아래를 전체적으로 말한 것입니다. 조정은 돌로 만든 것으로 박석이라고 불립니다. 먼저 박은 얇은 박이고, 석은 돌 석자를 딴 것입니다.

그리고 계단 중앙에는 봉황이 새겨진 비스듬히 놓인 돌이 있는데, 그것을 답도라고 합니다.



▲ 인정전 


                 

                      ▲ 품계석       ▲답도와 상/하월대              ▲인정전 내부 



창덕궁의 편전


창덕궁의 편전은 선정전이라고 합니다. 선정전은 지붕이 청기와인데, 궁궐에 있는 전각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청기와 전각입니다. 선정전은 원래 조계청이라 불리다가 세조 7년에 선정전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정전은 다른 전각과 특이하게 들어오는 문 다음에 회랑이 있습니다.


선정전은 보물 제814호입니다. 선정전 내부에는 일월오봉도와 어좌(작음)가 선정문 정면에 있습니다. 또한 선정전 천장에는 학이 2마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 후기에는 희정당이 편전으로 사용 되었습니다. 선정전 뒤에는 영조임금님이 태어나신 터가 있습니다.



▲ 선정문에서 선정전까지 이어진 회랑


▲ 선정전 내부에 있는 일월오봉도와 어좌


▲ 밖에서 본 선정전과 회랑의 모습



창덕궁의 침전


창덕궁의 침전은 대조전입니다. 대조전은 보물 제186호로 왕비의 침전입니다. 대조전은 왕비의 침전이지만, 조선시대 가장 많은 왕들이 승하한 곳이기도 합니다. 성종을 비롯해, 인조, 효종, 철종 그리고 순종이 이곳에서 승하하셨습니다. 대조전 내부에는 현대식으로 된 의자와 탁자, 그리고 침대가 있습니다. 의자는 검은 나무와 은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 조선말에는 서양식 물건이 조선에 많이 들어 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대조전 앞에는 드므가 4개이고, 전등이 있으므로 조선 마지막 왕(황제)이 여기에 사신 것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조전에서 순종황제와 순종 효황후께서 여기서 주무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조전 왼쪽, 벽이 핑크색인 흥복헌에서 한일병합이 체결되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매국노 이완용이 이 자리에 참석해서 일본이 우리나라를 다스리는 걸 찬성했다고 했습니다.

순종황제는 반대를 했지만 순종효황후의 숙부 친일파 윤덕영이 순종효황후가 숨겨 놓은 옥새를 찾아서 조약서에 옥새를 찍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나라는 35년간의 일제강점기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순종황제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다스리는 걸 반대했어야 했는데’라고 후회하다가 1926년 4월 25일에 유언을 남기고 승하하셨습니다. 대조전은 많은 왕들의 죽음과 한일병합의 역사가 묻혀있는 곳입니다. 대조전 맞은편에는 희정당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은 조선후기부터 사용된 편전입니다.



▲ 한일병합이 체결된 흥복헌


▲ 대조전 월대에 드므와 전등이 있다.



창덕궁의 사대부집


창덕궁의 사대부집은 낙선재입니다. 낙선재의 특징은 단청이 없고, 용마루가 없는 점입니다. 낙선재의 문은 다이아몬드형, 원형, 그 외의 것도 많습니다.낙선재는 정면 6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 기와지붕이며 누마루가 깔려 있고, 모두 17칸 반의 규모입니다. 장대석위에 초석을 놓고, 네 기둥을 세웠습니다. 기둥은 모기둥이며 기둥머리에 대들보를 걸고, 익공을 끼웠습니다. 누마루 아래에는 아궁이를 내기 위하여 단을 높였고, 아궁이의 벽에는 작은 돌을 불규칙적으로 붙여놓았습니다. 처마는 겹처마이며, 안허리의 굽음새도 적당하게 잡혔습니다. 


또한 정면 6칸, 측면 2칸의 석복헌과 이어져 있습니다.원래 이곳은 상중에 있는 왕후들이 소복 차림으로 기거하던 곳이라 하여 단청도 칠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낙선재는 궁궐 내의 침전건축과는 달리 사대부 주택형식으로 건축되었습니다. 궁궐침전형식이 응용되면서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문양의 장식이 있어 조선 후기 건축 장인들의 축적된 기량을 엿볼 수 있기 때문에 건축적인 가치가 높습니다. 또한 조선왕가의 실제 침전으로 사용된 역사성도 중요한 건물입니다.



▲ 낙선재의 모습


▲ 낙선재의 문 모양들


▲ 낙선재 후원 



낙선재는 가장 최근까지 황실가족이 사용하였던 곳이기도 합니다. 1963년 일본에서 돌아온 영친왕이 이곳에서 사망하였고, 이후에 덕혜옹주와 이방자 여사도 이곳에서 기거하다가 돌아가셨습니다. 

하지만 나라에서 낙선재를 1박2일 궁궐 캠프에 사용할 집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낙선재에서 밥을 짓고 잘 수 있는 시설로 만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밥을 지을 때 불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다간 낙선재에 불이 날 수 있고, 불이 나면 문화유산 훼손 및 여러 사람들이 화염에 휩쓸려 죽을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로, 사람들이 먹고 잘 때에 나오는 쓰레기 문제입니다. 쓰레기에는 음식물, 종이 등등의 쓰레기가 있습니다. '나 하나 쯤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낙선재는 쓰레기로 가득 찰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낙선재를 캠프 시설로 만드는 것을 사람들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저도 창덕궁에서 1박2일 캠프를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창덕궁 여기저기를 돌아보니까 쓰레기가 많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는 우리가 스스로 보호해야하지 않을까요?  쓰레기는 휴지통에 버립시다!!!


자료출처: 창덕궁 홈페이지, 네이버 지식백과, 백과사전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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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창덕궁을 직접 간것처럼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해요~!

    2015.09.04 15: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창덕궁에 여러번 가봤지만 이렇게 자세히는 몰랐네요.잘 읽고 배웠습니다.

    2015.09.10 17:43 [ ADDR : EDIT/ DEL : REPLY ]
  3. sysea47

    창덕궁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을만큼 정말 자랑스러운 건축물이예요~

    2015.09.11 22:52 [ ADDR : EDIT/ DEL : REPLY ]
  4. 앨리스심

    창덕궁은 우리에게 정말 자랑스러운 궁입니다.
    이번 기사를 읽고 창덕궁과 친구가 된 기분입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5.09.11 23:51 [ ADDR : EDIT/ DEL : REPLY ]
  5. G2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5.09.15 23:07 [ ADDR : EDIT/ DEL : REPLY ]
  6. 조선시대 왕들의 위엄이 보기만 해도 느껴지네요.
    낙선재의 경우에는 어떻게 결정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 결정과 상관없이 최대한 보존되어야 할 것입니다.

    2015.09.16 08:58 [ ADDR : EDIT/ DEL : REPLY ]
  7. 가보곳을 떠올리며 읽으니 더 쏙쏙 오네요..

    2015.09.16 13:36 [ ADDR : EDIT/ DEL : REPLY ]
  8. 서울의 멋진 궁을 보았습니다!^^

    2015.10.10 02:03 [ ADDR : EDIT/ DEL : REPLY ]




2014
브라질 월드컵으로 지구촌이 축제 분위기로 들썩이는 이 시점! 이번 달에는 활기찬 월드컵과 반대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말레이시아의 도시에 대해 소개 해 드리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인 수도 쿠알라룸푸르? 동양의 진주 랑카위? 아니면 신혼여행지 1순위 코타키나발루? 바로 신 행정수도인 푸트라자야(Putrjaya)입니다. 세종특별자치시의 모티프가 된 계획도시로 저와 함께 푸트라자야로 떠나 보실까요?

푸트라자야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를 드리자면 말레이시아의 새로운 행정 도시로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남쪽으로 약
25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크기는 여의도의 6배 규모로 결코 작지 않답니다. 또한 전체도시의 40%가 녹지이며 60만평의 인공호수와 인공습지로 이뤄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팜나무와 고무나무가 재배되던 곳 이였지만 지금은 말레이시아의 신 행정도시 새롭게 탈바꿈 했답니다.

▲ 푸트라자야 위성 지도 (출처 : https://www.google.co.kr/maps/place) 

쿠알라룸푸르 KL Central 역에서 'KLIA Transit' 20여분이 걸려 도착한 푸트라자야! 공항철도 격인 KLIA Transit으로 푸트라자야에 갈 수 있어 실제로 KLIA 공항에 가는 도중 넉넉히 시간을 잡아 푸트라자야를 구경하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 푸트라자야 버스터미널


행정도시 로서의 푸트라자야는 어떠한 모습을 갖추고 있을까요?

대적인 감각이 느껴지는 동시에 위엄이 느껴지는 곳, 바로 말레이시아 총리부 청사인 페르다나푸트라(Perdana Putra)입니다. 총리부 청사인 만큼 모든 조직의 행정을 이끌고 말레이시아 행정 전반에 걸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 페르다나푸트라(Perdana Putra)

총리부 청사 오른쪽에는 푸트라자야의 또 다른 상징이자 제1의 이슬람사원인 푸트라 모스크(Putra Mosque)가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앞에 푸트라자야 독립광장이 위치하고 있어 관광명소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1997년에 착공하여 2년 만에 완공한 푸트라모스크.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느낌이 나는 동시에 이슬람 문화를 잘 보여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죠?


▲ 푸트라모스크(Putra Mosque)

총리부 청사를 중심으로 각 행정 부처를 담당하는 부서들과 여러 관공서들이 양 옆으로 나란히 위치해 있답니다. 중앙에 넓은 인도를 중심으로 관공서들이 서로 마주보며 있는데요. 문득 경복궁 근정전의 24개의 품계석이 생각났답니다.



▲ 푸트라자야 거리

이 건물은 ‘Jabatan Akauntan Negara Malaysia’ 로 회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교환학생 중인 대학에서 회계를 전공으로 하고 있어 더욱 반가웠는데요!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들어 가보는 관공서라 긴장 되었지만 안내데스크에서 안내책자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홍보관련 담당자 분과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사전에 미리 연락을 드리지 않아 인터뷰를 할 수는 없어 아쉬웠습니다.

 


▲ 회계담당 부서

다음으로 간 곳은 ‘Jabatan Kastan Diraja Malaysia’로 세관을 담당 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딱딱하고 엄격한 공항의 세관 이미지와 달리 세관청사 안은 조금 유한 분위기였답니다.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으로 푸트라자야에 대해 기사를 쓰고 있다고 말씀 드리자 환하게 반겨주시면서 응원의 말씀도 해주셨답니다.


▲ 세관청사

세관청사 (Jabatan Kastan Diraja Malaysia) 바로 옆 편에는 재정과 금융을 담당하는 청사 (Kementerian Kewangan)가 위치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돈을 관리하는 부처인 만큼 그 건물 크기와 디자인 또한 다른 부처에 비해 월등했답니다.


▲ 재정/금융 청사

푸트라자야는 복잡하고 답답한 도심지와 달리 시원하고 쾌적한 거리로 수도인 쿠알라룸푸르 와는 상반된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도로 옆에는 녹지공간 뿐 아니라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쉼터 또한 함께 마련되어 있어 푸트라자야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동시에 깔끔한 이미지를 선사해 주었답니다.


▲ 도로 옆 녹지공간과 벤치들

또한 전체도시의 40%가 녹지, 60만평의 인공호수와 인공습지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어딜 가나 쉽게 자연친화적인 조경들을 볼 수 있었답니다. 인공호수와 함께 옆에는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는데요 도시의 경관과 함께 자연을 생각하고 있는 푸트라자야 랍니다.


▲ 인공호수와 산책로



푸트라자야가 가진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매 달마다 축제와 행사가 개최 된다는 것입니다. 지난 17일 푸트라자야에 취재를 갔을 당시에도 ‘Magic of the night’, ‘Floria Putrajaya 2014’가 열리고 있었답니다. 단순히 행정도시 로서의 푸트라자야가 아닌 떠오르는 관광도시로서도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답니다.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단위의 사람들이 푸트라자야를 방문해 같이 축제를 즐기기도 하고 여유를 만끽하며 하루를 마감하기도 합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Visit Malaysia 2014’라는 슬로건 아래 여러 나라 관광객들을 유치시키기 위해 달마다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하고 있는데요! 푸트라자야는 관광객만 매년 220만 명에 이르는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행정 및 관광도시로 탈바꿈 하고 있답니다.

▲Magic of Night, Floria Putrajaya 2014, 푸트라자야 인공호수

저와 함께 푸트라자야의 여러 모습에 대해 살펴보셨는데요! 보시다시피 깔끔하고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과 함께 말레이시아의 전통적인 모습 또한 공존해 있는 곳이랍니다. 푸트라자야를 한 번이라도 방문한 사람들은 그 조경과 함께 분위기에 매료되어 또 다시 찾는답니다. 세계에서도 신 행정수도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푸트라자야. 푸트라자야로 정부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이 이전함에 따라 좀 더 효율적으로 말레이시아의 행정을 처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도 20127월 세종특별자치시가 새롭게 출범하여 정부청사들의 이전이 시작 되고 있는데요. 푸트라자야를 모티브로 한 도시 인만큼 신 행정수도로서 성공한 요인을 바탕으로 푸트라자야와 함께 행정수도이전의 성공사례로 꼽히길 희망해봅니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에서 김유리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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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되게이쁘세요 기자님♥.♥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2014.07.05 01:01 [ ADDR : EDIT/ DEL : REPLY ]
    • 수현님 과찬이세요~~ 왠지 곱창드시면서 읽으신거 같은데~~ㅋㅋㅋㅋㅋ감사해요^*^

      2014.07.05 20:41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