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있는 ‘놀멍 놀멍 봅서’는 무슨 뜻일까요? 바로 ‘천천히 보고 가라’는 제주도의 사투리입니다. 제주도에 가게 된다면 정말 천천히 돌아보며 즐겨야 할 아름다운 장소가 많은데요. 오늘 제가 추천드리는 제주도 여행길은 ‘정방폭포’입니다.
정방폭포는 천제연폭포, 천지연폭포와 함께 제주 3대 폭포로 손꼽히며 동양에서는 유일하게 폭포수가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곳인데요. 높이 23m, 폭 8m, 깊이 5m로 소나무와 바다 절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있는 풍경이 인상 깊습니다. 정방폭포는 멀리서 보지 말고 가까이 봐야지 진정한 정방폭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점 기억해 두세요!
정방폭포를 가까이 보려고 다가갈 때는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우비를 착용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우비를 입지 않으면 폭포에서 튕기는 물방울에 옷이 흠뻑 다 젖어 버려 다음 여행길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우비는 정방폭포 근처 상점에서 구매 할 수 있어요. 또한, 계단과 돌은 건너기 때문에 운동화를 신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정방폭포에서는 운이 좋으면 무지개도 볼 수 있다고 해요. 아쉽게도 우리 가족이 방문했을 때는 볼 수 없었습니다.
정방폭포 주변에서는 갓 잡은 싱싱한 해물을 회로 먹을 수 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손님들은 해삼을 먹고 있었는데요. 바다 앞에서 먹는 회가 정말 맛이 있어 보였어요! 바다 옆에 앉아 회를 먹으며 정방폭포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죠? 그럼, 정방폭포에 대한 옛날 이야기를 알려드릴게요!
진시황제와 서불, 그리고 정방폭포
정방폭포에는 중국 진시황제와 연관된 이야기가 하나 전해지고 있어요. 평소 불로장생에 관심이 많았던 진시황제는 ‘서불’이라는 사람을 제주로 보내 불로초을 구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불로초를 찾아도 결국 구하지 못한 서불은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그 길에 정방폭포를 보게 된 것이죠. 정방폭포의 아름다운 절경에 취한 서불은 암벽에 ‘서불이 이곳을 지나가다’라는 글씨를 새기고 돌아갔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글씨는 남아 있지 않지만 서귀포라는 지명이 이 일화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 (출처 : 제주 100배 즐기기 책 198p)
제주 4.3사건의 가슴 아픈 이야기
우리나라의 가슴 아픈 역사 중 하나인 ‘제주 4.3사건’의 학살이 정방폭포에서 일어났는데요. 주민 등 80여 명이 토벌대에 의해 정방폭포 위의 담배공장에서 학살당했고 살해된 주민들의 시체는 이곳 정방폭포 아래로 흘려 보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출처 :위키백과)
제주도는 제주 4.3사건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저는 이 역사를 공부한 후, 방문해서인지 정방폭포의 풍경을 아름답게 감상하다가도 희생자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기도 했습니다.
정방폭포를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커다란 달팽이도 보았어요! 귀여운 달팽이들을 밟지 않도록 조심조심 걸었습니다. 정방폭포 근처에는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도 있어 바다 냄새와 숲 냄새 맡으며 산책해도 좋을 것 같아요. 코로나19가 끝나고 모두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제주도의 정방폭포를 꼭 방문해보세요!
직접 운전해서 방문할 때는 정방폭포의 주소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칠십리로 214번길 37’을 네비게이션에 입력해서 오시면 되며 정방폭포 입장 시 요금이 있으니 아래 표를 잘 확인해주세요!
<정방폭포 입장료>
구분 | 요금 |
어른 (개인) | 2,000원 |
어른 (단체, 10인 이상) | 1,600원 |
군인 (하사이하) | 1,000원 |
청소년 (13~24세) | 1,000원 |
어린이 아동 (7~12세) | 1,000원 |
제9기 국토교통부 어린이기자단 / 최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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