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우리나라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이자 교통의 핵심 지역입니다. 과거에도 한양은 임금님이 계신 곳이며, 사대문 안은 계획된 도시답게 종묘와 사직의 유교 이념으로 건설된 600년의 수도였습니다.
한양도성은 사적 10호로 도심부를 둘러싸고 있는 네 개의 산 (백악산, 낙산, 목멱산, 인왕산) 능선을 따라 평지, 산지 및 구릉지 구간을 연결하여 축성한 18.6km의 대규모 도시 성곽입니다. 한양도성에는 8개의 성문, 2개의 수문, 2개의 곡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동서남북 4개의 대문에는 유교의 4가지 덕목인 ‘仁’ ‘義’ ‘禮’ ‘智’를 담았습니다. 한양도성은 20세기 초 일제강점기와 도시화, 산업화의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파괴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13.1km의 성벽과 6개의 성문, 1개의 수문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축성된 성벽을 다니며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땀을 느낄 수 있고, 특히 각자 성석에는 축성 당시 동원된 백성의 출신 지역이 지금도 몇몇 보존되어 있어 책임감 있게 공사를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한양도성을 다녀 보니 과거에는 지금처럼 둘레길이 없어 성벽으로만 있었고 특히 돈의문 구간은 거의 흔적이 없고 복원이 무산되었다는 설명을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양도성 주변 성곽 마을
이제 한양도성 주변 성곽 마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경복궁 서측 한옥마을입니다. 사직단과 경복궁 사이, 일제강점기에 건축된 저택이 남아있는 마을입니다. 여기는 제가 사는 곳으로 경복궁 돌담 옆 골목 사이에 자리한 갤러리와 공방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한옥과 근대 건축물을 개보수한 카페 및 문화공간도 모여 있습니다. 예술 산책길, 추억 길, 골목 여행길, 하늘 풍경 길 등 서울 도심에서 문화와 자연이 잘 어우러진 멋있는 곳입니다.
북촌 한옥마을
다음으로는 북촌 한옥마을입니다.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있는 마을을 지칭하던 옛 이름으로 예로부터 높은 관료들이 거주했던 곳이라 집의 규모도 컸습니다. 북촌 한옥마을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 일 년 내내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삼청동, 가회동, 계동, 창덕궁 등 걸어 다니면서 개성 있는 풍경, 전통과 현대가 같이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화마을
다음은 이화마을입니다. 낙산 서쪽 자락에 자리 잡은 이화동은 산비탈을 따라 가파른 계단이 나 있고, 좁은 골목에는 낡은 집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하늘과 맞닿아 있다고 해서 하늘 동네라고도 불리는 이 마을은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지고 조형물이 세워지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많이 오면서 소음, 쓰레기 등 주민들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는데요. 소박한 주민들의 터전을 아끼고 보전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제9기 국토교통부 어린이기자단 / 윤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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