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속철도차량의 종류를 모두 아시나요? 현재 운행 중인 고속철도로는 KTX, KTX-산천, KTX-이음, SRT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오늘 KTX-이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2021년에 나온 따끈따끈한 최신형 기차이기 때문이죠!
KTX-이음은 중앙선을 타고 최대 260km/h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차 중에서 KTX-산천(최대 350km/h), SRT/KTX(최대 300km/h), 다음으로 세 번째로 빠른 기차입니다. 무궁화호를 타고 청량리~안동까지 3시간 30분 이상 걸리지만, KTX-이음을 타면 2시간 정도 만에 도착하게 됩니다. 2022년 말에는 청량리~부산까지 운영할 것이라고 하니 부산으로의 여행길이 편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차를 좋아하는 저는 이번 어린이날에 KTX-이음 기차여행을 선물로 받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비록 동생은 슬퍼했지만요^^;;) 올해 여름, 우리 가족은 KTX-이음을 타고, 제천 의림지로의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KTX-이음을 타고 여행을 다녀온 후기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겠습니다!
KTX-이음
KTX-이음은 국내 최초 동력분산 열차입니다. 기존 기차는 앞의 바퀴 동력만으로 움직였다면, 이음은 모든 바퀴가 움직여 에너지를 절약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환경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제가 KTX-이음을 꼭 타고 싶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탄소 기차는 무엇이 다른지 직접 느끼고 싶었거든요!
외관 디자인은 KTX와 비슷하지만, 푸른색이 낯설고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기존 KTX는 창문이 앞과 뒷좌석이 연결되어 함께 써야 했지만, 이음은 한 좌석에 한 창문씩 독립되어 있습니다. 또 의자를 뒤로 젖힐 때, 기존 KTX 좌석은 등받이만 젖혀져 뒷좌석에 피해를 주지만 이음은 의자의 엉덩이 부분과 등받이가 함께 젖혀져 뒷좌석에 피해를 주지 않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의 시설은 자동화가 되어있어 좋았고, 크기도 넓어 쾌적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제천 의림지!
KTX-이음을 타고 청량리->양평->원주->제천까지 1시간가량 달리다 보면 제천역에 도착합니다. 밖으로 나오면 바로 버스/택시 승강장이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택시를 타고 제천 의림지로 향했습니다.
제천 의림지 입구에 들어서자 300년 장송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정말 크고 으리으리해서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림지 역사박물관에 따르면 제천 의림지는 고대에 축조된 저수지로, 용두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막아 가뭄과 침수로부터 농경지를 보호해 왔는데요. 농업이 경제의 중심이던 시대 때, 산간지역인 제천에서 제천 평야로 물을 공급하던 의림지의 위상은 제천의 옛 지명인 내토(奈吐:둑)와 충청·경기도를 일컫는 호서(湖西:호수의 서쪽)라는 별칭이 모두 의림지에서 유래한 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의림지의 가치는 오랫동안 기능해 온 역사성뿐 아니라 자연 입지환경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구조적 우수성과 관개 면적이 담수 면적의 13배에 이르는 관개 효율성, 그리고 의림지를 중심으로 살아온 제천사람들과의 밀접한 관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 의림지는 저수지로서의 기능 외에도 제림과 함께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예부터 문인들의 격조 높은 풍류 장소로 여겨지는 정자와 누각은 지금도 제천사람들의 휴식공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의림지 역사박물관 내용을 참고하였습니다.)
의림지에서 멋진 풍경을 보고, 오리배도 타고, 놀이공원을 구경하고 다시 택시를 타고 제천역에 도착해 청량리로 향했고, 청량리에서 왕십리로 이동한 후 분당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행지에 있었던 시간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간이 더 길었던 이번 여행이었지만 KTX-이음을 처음 타본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환경에 이로운 KTX-이음을 타고 여행을 떠나보세요!
제9기 국토교통부 어린이기자단 / 김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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