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부모님의 추천으로 국토교통부 어린이기자단에 지원했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기자단으로 뽑히게 되어 너무나 좋았고, 위촉장과 함께 기자증이 왔을 땐 뭔가 대단한 것을 이뤄낸 것인 양 우쭐했던 기억이 아직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 기자 활동을 하면서 마냥 즐겁고 신나진 않았습니다. 마감일에 맞춰 취재계획서와 기사를 작성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읽을 글을 쓰고 영상을 만드는 건 생각했던 것과 달리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더는 기사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내심 안도하는 마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처음엔 글을 쓰는 것이 힘들어서 기사를 영상으로 만들면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직접 대본을 쓰고 영상을 편집하며 기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저는 기사를 글로 쓰는 것보다 영상으로 만드는 것이 훨씬 수월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재미있고 도움이 되는 활동도 많았는데요. 그중에서도 팸투어 활동의 일환으로 자율주행차 실험도시를 방문했던 것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학교 활동도 많은 제약이 있었는데, 화성의 한국교통안전공단을 방문하며 다른 친구들과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직접 시승도 해봄으로써 많은 궁금증을 해소할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편이어서 앞에 나서서 질문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그리 좋아하는 편도 아니었지만, 팸투어처럼 직접 체험하며 취재하는 활동이 코로나로 인하여 많이 없었던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앞으로 저에게 또 이런 기회가 주어질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지역의 친구들과 어울려 많은 경험을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하며 제9기 국토교통부 어린이기자단 생활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제9기 국토교통부 어린이기자단 / 김은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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