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여러 겨울 축제가 있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강원도 양양군의 ‘양양해맞이축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는 올해 11월, ‘양양컵 리틀K리그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양양군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그 덕분에 양양군에 대해 좀 더 많이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양양은 한자로 ‘솟을 양(襄)’, ‘햇볕 양(陽)’, 즉 해가 뜨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해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지기 때문에 동해 바닷가에 있는 양양은 (독도 등 더 동쪽에 있는 섬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새해 일출을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양양 낙산 아래에는 고려 공민왕 때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동해 신을 모시는 동해신묘가 있습니다. 조정에서는 매년 정초에 향과 초를 보내어 제사를 지냈는데, 조선 순종 때 일제에 의해 비석이 잘리고 건물이 철폐되었습니다. 1993년 양양군은 동해신묘 복원사업을 추진했고, 1996년부터 매년 12월 31일과 1월 1일에 양양해맞이축제를 열게 되었습니다. 위드 코로나 분위기에 맞춰 2022년에는 양양해맞이축제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전국적인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양양해맞이축제는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이 창건했다는 낙산사는 조선 시대 송강 정철이 쓴 <관동별곡>에서 동해안 8개 명승지 ‘관도 팔경’ 중 하나로 꼽힌 유명한 곳입니다. 낙산사에서는 1월 1일 0시에 제야의 종을 33회 치고(불교에서의 33개는 도리천을 의미합니다), 연등 달기와 같은 행사를 진행합니다. 또한, 낙산해변에서는 축하 공연, 불꽃놀이, 연날리기 체험 등의 행사가 펼쳐지고 동해신묘에서는 ‘제례 봉행’ 의식이 거행됩니다.
양양해맞이축제는 단순 재미를 위한 축제가 아니라 역사를 배우고 새해의 계획을 세우고 다짐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명승지로 유명한 하조대(암석해안, 문화재청에서 지정한 명승 제68호)와 서피비치, 오색리 오색약수(천연기념물 제529호) 등도 둘러본다면 매우 즐거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제9기 국토교통부 어린이기자단 / 이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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